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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갈역 싱싱수산] 싱싱한 활어와 매운탕, 기본 반찬이 끝판왕인 상갈역 횟집

by 철이와미애군의 세계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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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갈역 싱싱수산] 싱싱한 활어와 매운탕, 기본 반찬이 끝판왕인 상갈역 횟집

 

난 개인적으로 회는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다. 

너무 날 것 같은... 뭔가 가지런히 눕혀있는 회들을 보면 물컹함과 재료 본연의 맛만 느껴지는.. 그런 맛을 별로 안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향신료, 소스 등을 많이 첨가한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내가 소개하려는 이 상갈역 싱싱수산은 정말 최고의 맛집이다. 

회와 함께 가정식 백반을 한상 거하게~ 먹고 온 뉴트로 감성의 싱싱수산!!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보겠다.

싱싱수산 외관

지난번에 안내드린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옆집!!

외관은 그닥 화려하진 않지만 동네 맛집으로 1층에 3개 테이블과 식당 내부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성인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좌식형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코로나 이전에 방문했을 땐 1층의 테이블이 꽉 차 매번 1.5층에 위치한 좌식을 앉아야 할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최근엔 포장 손님이 늘어나고 있어서 저녁시간에 가더라도 1층에 빈자리가 있어 그곳에 자리를 앉을수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1층 맨 안쪽에 위치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벽면 메뉴판

싱싱수산 내부에 가게 메뉴가 쭈르륵 붙어있다. 

시황이나 그날 상황에 따라서 준비가 안 되는 메뉴도 가끔 있지만, 웬만한 건 다 된다고 보면 된다. 

메뉴를 한 번씩 다 보고 나선 답정너!! 국내산 우럭회 중으로 메뉴를 정했다.

내가 광어나 세꼬시보다는 쫀쫀한 식감인 우럭을 선호하고, 중국산 생선을 배제하고 골랐다. 

기본메뉴 반찬들
소라무침/꽁치구이
미역국와 계란찜

내가 싱싱수산을 좋아하는 기본 반찬이 나왔다!

*소라무침 : 새콤달콤!소스에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 서비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큼지막하게 썰어진 소라살! 

싱싱수산을 2년 전 첫 방문시땐 볼 수 없던  소라무침은 메뉴가 없었다가 최근 들어서 새로 생겼다. 

먹고 추가를 요하면 만원!을 내면 추가가 된다고 위 메뉴판에 적혀있다. 

*꽁치구이 : 따뜻하게 그릴에 구워져 나온 꽁치! 무심한 듯 뿌려져 같이 구워진 소금까지도 맛있게 느껴지는 꽁치구이였다. 

집에선 쉽게 구울 생각 안 하는 꽁치구이 여기에서 먹어본다ㅋ

이것도 추가를 원하면 2천원을 내면 된다. 

*황태미역국 : 정말 돈 주고 사 먹고 싶은 푸욱~ 우려진 황태육수에 녹아든 미역국! 

미역귀같은 거칠고 두꺼운 식감보단 실미역을 푹~ 고아서 후루룩 넘기는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싱싱수산의 미역국이 딱 그 맛!! 

무한리필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으며, 기본 반찬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꼽으라면 이 미역국이다. 

(미역국 담으론 쪼~오기 보이는 뻔데기 조림을 좋아한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옛날식 뻔데기조림!)

*포동포동 계란찜 : 뚝배기 한가들 보글보글 끓어 나와서 소복하게 얹어진 계란찜! 

난 메뉴 중에 가장 어려운 게 계란찜인데, 여기 싱싱수산 엄마사장님은 매일 하셔서 그런지 바닥에 탄 자국도 없이 포동포동하게 만드신다. 

예전에 한번 계란이 다 떨어졌다고 안 주셨을 땐 그렇게 아쉽고 속상했다ㅠ 아직도 그날 기억이.... 나는군요.

이것도 다 드시고 추가를 원하면 2천원을 내면 방금 만든 따끈한 계란찜을 하나 더 드실 수가 있습니다. 

 

싱싱수산의 기본 반찬이 요즘시대 너무 진심이라서 말이 너무 길었네요~ 

오늘 최고의 맛을 즐기게 해 줄 '우럭회' 납시오!! 

싱싱수산의 우럭회
싱싱수산 우럭회 

*우럭회(중) : 큼지막한 접시에 소복하게 곱게 담겨서 나온 우럭회! 눈으로만 봐도 탱글함이 보일 정도의 싱싱한 우럭회!

엄마사장님 : 평상시보다 큰 것으로 잡아서 줬어요~!!

진짜 평상시보다 크다ㅋ 

미애군이 회를 좋아해서 우럭 소를 시키면 먹다가 아쉽다 하는 느낌이 확 드는데, 오늘의 사이즈를 보니 정말 많다!! 

당분간 못 먹을 거니깐 많이 드세요~!!! 

신선한 빛깔의 우럭! 젓자락으로 집어 탱글함을 느끼고, 쌈장과 마늘, 참기름이 들어간 장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환상 조합니다. 

싱싱수산은 와사비 간장보다 이 청양고추쌈장에 먹는 게 회를 더 맛있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회를 길게 2줄가량 남긴 상태에서 우린 '통우럭 매운탕'을 주문했다. 

매번 싱싱수산에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매운탕이 늦게 나와서 빨리 주문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ㅠ

오래 기다림을 하면서도 시키는 이유는 정말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몇십 년동안 탕만 전문으로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맛이 진하고 칼칼하며, 깊은 맛이 난다. 

예전엔 먹다가 남기는 게 아까워서 집에 가서 냄비를 가져와서 남은 매운탕을 포장해 왔던 적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2차 통우럭매운탕
통우럭매운탕

*통우럭 매운탕 : 살아있네 살아있어!! 우럭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통우럭 매운탕(27,000원)

원래 회를 먹으면 기본 매운탕 7,000원짜리 메뉴를 시키는데, 이날 내가 많이 못 먹은 것 같다며 미애군의 사심 100% 넣어서

통우럭 매운탕을 시켜줬다. 어쩐 일이래....... 오래 살고 볼일인 것 같다ㅋ 

내가 싱싱수산을 최애로 뽑은 이유는 바로 이 매운탕이다!! 

일반 매운탕도 정말 진~하게 우려내서 맛이 좋지만, 통우럭 매운탕은 거기에 비해선 안될 만큼 최강이다! 

우럭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서 진하게 우려낸 냄비 안엔 매운탕의 진국을 더하기 위해 광어 뼈와 대가리가 같이 보글보글 끊고 있었다. 

여기의 히든!! 손수제비이다. (기본 제공보다 더 드시고 싶으면 1,000원 내면 추가도 된다.) 

쫄깃한 수제비에 칼칼하고 진한 국물을 보글보글 끓여가며, 조용히 숨 죽어가는 콩나물과 쑥갓!!! 육수 낼 때 열일 해준 무까지!!

싱싱수산의 매운탕은 모든 식재료가 하나로 어울려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그 어느 하나가 튀지도 모지라지도 않았다. 

이건 아무래도 엄마사장님의 오랜 연륜에서 나오는 손맛도 한 몫한 것 같다. 

탕을 시키면 시골에서 2년 정도는 묵혔을 것 같은 새~콤하며 시원하고 개운하게 익은 묵은지를 내어주신다. 

이것만으로도 따끈한 밥 한 공기 다 먹을 정도의 맛있을 정도이다. 

 

이곳의 숨은 매력을 알려드리기 위해 정말 주저리주저리 내용을 써내려 간 것 같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상갈역 싱싱수산에 꼭 들려보길 바란다. 

포장이어도 좋고, 내부에서 드시고 가도 좋다! 

여긴 다 좋다!!!! 

 

미애군의 공감 점수는 별 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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