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이후 금식을 한 달 넘게 유지하던 어느 날..
그날따라 배가 고파서인지 이상하게 새벽 3시가 넘어서도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던 중 미애군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우리 편의점 가서 컵라면 하나 먹고 와서 잘래?!"
억지로 잠을 청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바엔 새벽 치팅데이를 즐기자고 미애군을 꼬드겼다.
항상 배고픔에 찌든 미애군은 콜! 을 외치며 어서 나가자고 재촉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야식!! 맥주와 컵라면
편의점에 컵라면만 먹기로 했던 미애군은 습관적으로 편의점 맨 안쪽의 음료 냉장고 쪽으로 향했다.
거기서 발견한 것은 바로바로 GoldStar! 금성맥주!!!!!!!
편의점 전용 콜라보 제품 곰표 맥주, 말표 맥주, 현대카드 맥주 등에 이어 금성맥주라니!!!!!!
호기심에 생각에도 없었던 금성맥주까지 구매 목록에 추가했다.
*GS25 금성맥주 : 겉포장은 예전 추억 돋는 GoldStar문구와 마크를 사용하여 시선 끌기 성공 템!
제주 에일맥주의 대표회사인 제주맥주 주식회사에서 보리 맥아를 이용한 금성맥주를 제조했다.
잔에 따를 땐 라거에서 느껴지는 탄산이 적었으며, 부드러운 거품이 오렌지빛 맥주 위를 감싸며 잔에 채워졌다.
금성맥주의 향은 오렌지류의 시트러스향이 확 올라와서 봤더니 제주산 황금향을 첨가해 되어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상큼한 향 뒤에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았다.
헌대 금성맥주엔 2프로 부족한 부드러운 목 넘김 이후 흐려지는 맛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평상시 '1664 블랑' 맛에 익숙했던 내 입맛엔 너무도 아쉬운 뒷맛을 남겨두었다.
금성맥주 픽한 후 편의점 방문의 주목적인 컵라면을 2가지 골랐다.
평상시에 먹던 거 말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겠다던 미애군의 100% 마음대로 '틈새라면 볶음면/ 삼양라면 골드'도 구매했다.
*틈새라면 볶음면 : 불닭볶음면과 흡사한 구성과 조금 덜 기름진 부분과 더 자극적인 매운 향으로 다가오는 비주얼!
비비는 내내 매콤한~ 냄새가 폴폴 올라왔다.
액상수프를 1/5 정도 남겨준 상태로 비볐는데도 이 정도면 우와~ 이거 진짜 맵겠다.ㅠㅠ 걱정이 앞서는군요.....
일반 틈새라면을 먹을 때 매운 향 때문에 후루룩~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젓가락에 돌돌돌 말아서 한입 먹게 되었다.
덜 기름진 맛과 상당히 맵게만 올라오는 향!! 음음.. 약간의 감칠맛이 어딘가에 빠져있는 것 같았다.
*삼양라면 골드 : 깊고 진한 해물맛! 을 내 걸로 만들어낸 삼양라면 골드
예전 기억의 삼양라면은 햄 맛이 진~ 하게 나면서 칼칼함 보다는 느끼함과 단맛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해물맛은 너무 궁금하다.
제 조리법은 삼양라면 골드에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2분땡!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냥 불려서 먹는 것보다 면발이 뭔가 모르게 불어 터지는 것도 덜하고, 씹히는 식감이 좋다.
깊고 진한 해물맛을 내건 삼양라면 골드의 국물 맛은 마치 농심 너구리 혹은 오뚜기 오동통면과 비슷하고 덜 기름지게 느껴졌다.
삼양라면 골드는 전반적으로 면이 쫀쫀하며 마치 쌀국수 먹는듯한 맛이 들었으며, 건더기 수프는 다시마와 미역 소량뿐 해물이라고
느끼기엔 한참 많이 부족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해물맛이 올라왔다.
삼양라면 골드의 신기한 부분은 국물이다.
겉면의 기름을 걷어내고 나면 뭔가 부족한 조합 같은 색... 마치 토마토로 만든 스프색.... 뭔가 두번 손가는 맛은 아니다!
이 두상품은 공감 별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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