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파파라구]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파파라구!!
[판교 파파라구]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파파라구! 아빠가 자기 아이를 위해 만든 곰탕 같을 라구소스의 맛집!!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라자냐라는 게 있다.
라자냐는 스파게티의 일종인데 면이 국수같이 긴 게 아니고, 손바닥만 하게 넓게 편 반죽 사이에 켜켜이 소스를 발라서 오븐에 굽는 거다.
이상하게 요즘 들어 이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라구!라는걸 생소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땐 네이버 지식백과의 힘을 빌려 알려드릴게요~
라구Ragu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방의 특산 요리로 파스타와 함께 전통적으로 제공되는 고기 소스이다. 라구
/네이버 지식백과/
병원 검진받으러 가는 길에 '라자냐 파는 집이 있을까?..' 싶어서 검색했더니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에 두 곳이 최종 후보지에 올랐다.
두 곳이 어디인지 소개해 드릴게요ㅋ
백현동 리스카페-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극악의 웨이팅이 필요한 곳! 점심만 운영해고 매장이 작아 경쟁이 치열함.
백현동 파파라구- 재료 부심을 내걸고 하루에 20개의 라구라자냐만 판매하는 곳! 라쟈냐만 선착순! 그 외엔 제한이 없다고 함.
여기 두 곳 중에 리스카페가 조금 더 끌리긴 해서 1순위 리스카페-> 2순위 파파라구 이렇게 생각을 정리했다.
병원 검진을 마친 후 신분당을 타고 판교역에 도착해 여유지게 판교 아파트 숲을 걸어갔다.
처음 가는 길이고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는 눈에 띄는 간판을 붙이는 게 아니라서 로드뷰에 의존해 내 마음의 1순위인 리스카페에 도착했다.
철이양 : '뭐지. 왜 대기가 없지?!'
마음이 초초하고 불안해졌다. 극악의 웨이팅을 기다려서 라도 먹겠다며 갔는데 매장이 깜깜하고, 대기자가 없다......
아.... 오늘 월, 화 쉬는 날이란다ㅠ 휴무일을 잘 알아보고 갔어야는데.......
아쉬움을 느낄 시간도 없이 바로 파파라구로 갔다! 왜냐면~ 늦게 가면 라구라쟈냐를 못 먹으니깐ㅠ 서둘렀다.
리스카페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한 매장이 어서 쉽게 찾아갔다.
판교 파파라구는 초록초록한 나무들 옆으로 빨간 기둥의 반야외 테이블이 보이며 눈에 확 띈다.
멀리서 보이는 야외테이블은 이미다 만석이었다.
판교 파파라구 맞은편으로 웨이팅 룸이 마련되어 있고, 그 안쪽은 랩(연구실)까지 만들어 놓고 꾸준히 메뉴를 연구한다고 한다.
이곳은 매주 화요일에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백현동 파파라구의 외관 메뉴판은 오렌지색으로 너무 식욕 돋는다!
요즘 삼시세끼 다 찾아 먹고 있어서 밥때가 되면 배가 고파온다. 사람의 몸은 정말 대단하다ㅋ
매장 입구에서 직원분이 예약 여부를 확인해주신다.
여긴 네이버에 예약하고 올 수 있는 매장이고, 그 예약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 '네이버 예약어워즈2020'에 선정되었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저렇게 선정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을 이용해 왔는지 궁금해졌다ㅋ
왠지 백현동 파파라구는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날 즐겁게 해 줄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야외 테라스 테이블은 다음 타임 예약자 오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 있으신지 묻길래, 시간에 쫓겨서 먹고 싶지
않아서 우린 불편하게 밥 먹고 싶지 않아서 안쪽에 2인석에 자리를 잡았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다. 4인석 2개, 2인석 2개.. 웨이팅 룸을 왜 만들어 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야외테이블은 7개 정도 있던 것 같다)
테이블에 앉으면 셰프's 스페셜 메뉴와 일반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 메뉴판 너무 귀엽다ㅋ 판교 파파라구 외관을 일러스트 그림으로 채워놨다. 저 곰! 너무너무 귀엽다ㅋ
곰돌이가 그려진 메뉴판을 한 장 넘기면 백현동 파파라구의 진심 소스! 라구소스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백현동 파파라구의 특제 라구소스란?
한우, 한돈을 메인으로 샐러리, 당근, 양파를 넣고 5시간 이상 끓여낸 전통 이탈리아 고기소스!
이걸 읽으면서 이탈리아의 곰탕 같은 소스를 파파라구 만의 방식으로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ㅋㅋ
백현동 파파라구의 대표 메뉴는 라구라자냐와 라구파스타이다.
특제소스를 만들어 사장님의 진심을 담은 요리!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음식을 먹다 보면 이게 무슨 재료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때가 있는데, 여긴 이 그림으로도 궁금증이 다 해소가 될 것 같다.
요리에 어울리는 술까지 같이 써주셔서 더 좋다!
백현동 파파라구에서 사장님의 진심을 더 볼 수 있던 건 라자냐와 파스타 면을 데체코 제품을 사용한다는 거다.
마트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스타면 중에 고가이며 품질도 우수한 제품이다.
판교 파파라구의 피자 또한 이태리 전용 밀가루와 이태리 소금을 사용하여 조리한다고 자세하게 쓰여있다.
재료에 대한 진심을 느끼게 해주는 또 하나의 부분이다.
꾸준히 연구하면서 주기적으로 신메뉴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피자는 부라타치즈 피자라고 합니다!
백현동 파파라구는 요리보단 음료의 페이지가 더 많았다.
난 깔끔한 메뉴 구성이 이 파파라구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주는 것 같다.
너무분한 구성보단 가장 자신 있는 몇 가지로 찾아오는 고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주는 맛일 것 같아 기대된다.
메뉴를 차근히 보면서 혹시나 해서 라구라자냐가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했다.
너무도 다행히도 가능하단 답을 듣고, 써니피자와 라구파스타, 미애군의 브루클린 맥주와 함께 주문했다.
오늘 내가 사는 날인데... 요리 값에 버금가는 맥주를 시키다니.......ㅠ
두고 봐!!! 담에 너가 살 때 두고 보자!!!!
내가 앉은자리 옆엔 판교 파파라구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다.
모든 메인 식재가 국산이라니!!! 정말 멋지다~~~~!!!!!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보고 믿고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다림이 너무 즐거웠다.
판교의 파파라구는 일반 이탈리안 식당같이 시큼하며 달달한 피클을 주지 않고, 배추로 담은 물김치 같은 걸 준다.
너무 달지도, 너무 짜지도 않은 적당함이 좋았다.
백현동 파파라구는 주문 후에 샐러드도 주신다. 로메인과 양상추의 조화! 달지 않은 소스가 참 매력 있다.
마무리는 블랙올리브 한입! 모두 다 조화가 좋다.
미애군의 음료는 잘 보지 못했던 브루클린 라거 맥주이다.
써니피자와 라구라자냐의 맛을 살려줄 거 같은 깔끔한 라거 맥주!
씁쓸하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웠단다.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백현동 파파라구의 시그니쳐 피자인 써니피자가 나왔다.
생각보다 계란노른자가 적당히 잘 익어서 나왔고, 얇게 썬 하몽의 비주얼도 나쁘지 않아 생각보다 괜찮았다.
*파파라구 '써니피자' : 부드러운 노른자와 진한 풍미의 하몽의 조화! 주문 전에 많은 의문점을 남긴 써니피자!
쫄깃한 나폴리 피자 도우에 소스를 뿌리고, 서니사이드업과 슬라이스 된 하몽!! 마무리는 트러플 오일을 둘러졌단다.
뜨거울 때 피자를 주~욱 들어 올려봤다.
토핑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하고 쫀쫀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한 조각을 반으로 접어 한입 넣어 봤다.
미애군과 내가 우려했던 계란의 비릿한 맛은 하나도 없었다! 진짜 다행이다~
고소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도우에 치즈와 짭짤한 하몽, 그리고 부드러운 노른자가 맛이 꽤 좋은 기분을 들게 했다.
매번 일반 마르게리타를 먹었다가 백현동 파파라구의 써니피자를 먹어보니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줬다.
계란 비린내에 민감한 우린 첨엔 메뉴를 보고 시킬까? 말까? 하는 고민이 하다가, 그래도 처음 접해보는 맛일 것 같고 시즌메뉴가 아닌 고정메뉴인 점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꾸준히 받았던 것 같아서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주문했는데 만족스럽다.
짠맛에 민감하신 분은 살짝 비추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잘 먹었다!
판교 파파라구의 대표메뉴인 라구라자냐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나왔다. 많이 뜨겁다고 한다.
사진을 찍을 시간을 주시고, 라구라자냐의 치즈가 녹아있어 그릇에 붙어 있기 때문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테두리도 커팅해주신다.
*파파라구 '라구라자냐' : 아빠가 자기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파파라구의 시그니쳐 메뉴인 라구라자냐!
평상시 먹어봤던 라구소스에 비해선 향신료도 덜하고, 색도 진하지 않았다.
음~ 생각한 거랑 쫌 다르구나?! 하면서 한입 먹었다.
먹어보니 라구라자냐에서 추구하는 '아빠가 자기 아이들에게 주는 요리'라는 게 뭔지 알 것 같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느끼는 건강한 맛이라니! 여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켜켜이 발라진 라구소스와 라자냐면, 다양한 치즈!! 고기잡내 하나도 없고, 짜지않고 구수한 곰탕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미애군은 매번 먹던 이탈리안에 비해 덜 자극적인 부분이 맛에 대한 임팩트가 조금 적었다고 한다.
나에게 새로운 맛을 전해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에 있는 파파라구!! 한 번쯤 건강한 이탈리안 요리가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미애군의 공감 점수는 별 3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