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이네 통닭] 내가 찾은 한성대입구역 치맥
나와 미애군은 매년 석가탄신일이 되면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를 방문하곤 한다.
코로나가 아직도 이슈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적을 것 같은 3시경에 도착하도록 집에서 이동을 했다.
점심 공양시간을 벗어나서 방문하였기에 저흰 오랜만에 방문하는 한성대입구역 맛집과 치맥 장소를 검색하게 되었다
더울 날씨로 인해 첫눈에 들어오는 건 막국수집!! 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위가 식으면서 자연스레 다른 메뉴를 찾았다.
이때 내가 찾은 집은 바로바로 "덕분이네 통닭-오리지날후라이드,이태리통닭" 이었다!! 치맥이 가능한!!
전체적으로 갬성돋는 외관과 이태리 통닭, 그리고 출입구 위에 붙어있는 '통닭이 비쌀 이유가 없다!!' 이 부분이 내 맘에 쏙 들었다.
배달어플 치킨들은 죄다 2만원이상 이라는 아이러니 하..... 시장물가......
내 선택이 옳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는 구옥을 개조하여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모습이었다.
요즘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겠구나~ 하면서 들어갔는데 내부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분들은 중년의 동네 주민 같은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여기 찐이구나!!!!!! 이런 느낌이 확 들었다ㅋ
입구에서 방문록 작성을 하고 쭈욱 직진하면 화장실이 보이고 더 직진 하면 실내 테이블, 화장실 맞은편으로 또 실내 테이블이 보인다.
이런 구조는 구옥만의 장점인 것 같다. 우린 화장실 맞은편 실내 테이블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린 비어있는 4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며 또다시 고민의 시간에 빠졌다.
덕분이네 통닭의 주문방식은 테이블 위에 적혀있는 숫자 번호를 카운터에 가서 말하고,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형식이다.
기본 세팅 외에 추가나 집 기구, 남은 음식 포장 등은 모두 셀프인 점을 참고하세요!
우린 이들 중에 가장 기본인 반반 치킨(후라이드+양념), 맥주, 콜라를 주문하고 왠지 아쉬운 맘에 쥐포튀김 추가요!!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처음 방문하는 매장은 꼭 기본 메뉴를 먹어야 그 집의 맛을 알 수 있고, 과한 음식 주문은 맛의 즐거움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만의 기본 메뉴로 주문을 마치고 기다렸다.
주문 이후 음료가 세팅되고 뒤이어 쥐포튀김이 나왔다.
내가 생각한 것보단 덜 바삭했지만, 따뜻하게 와그작!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시작부터 좋은 기분이 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덕분이네 통닭의 메인!! 반반 치킨이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사진을 한참 찍은 후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먹방에 돌입!
후라이드 먼저 한입 먹는 순간 추억이 돋는 맛이란 걸 알았다.
바삭한 튀김옷에 밑간이 잘되어 있는 닭고기 살!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하네 하는 시장 통닭의 그 맛!! 너무 맛있다!!!!!!!
후라이드 매력에 빠져 몇 조각 더 먹은 뒤 양념 옷을 곱게 입은 아이를 손에 집었다.
양념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함이 생겨 껍질에 붙은 양념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살과 분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덕분이네 통닭의 양념은
완전 달랐다!!!
후라이드를 거의 다 먹은 뒤 양념을 먹었음에도 바삭함이 살아있는 튀김옷에 찐득~하게 버무려진 양념!! 역시 양념의 고수다!!!!!
나와 미애군은 먹으면서 "우와~ 요즘 들어 이렇게 맛있는 통닭을 첨 먹어본다~!!" 이러면서 한 마리 순삭했다.
닭 냄새 전혀 없고, 간이 잘 베인 닭고기에 바삭하게 튀겨진 후라이드! 달콤하지만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치맥을 하기에 더나할 것없이 안성맞춤 장소
매년 석가탄신일에 한성대입구역에서 길상사를 갔었는데 이곳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아쉬움이 크다.ㅠㅠ
내년 석가탄신일 점심도 덕분이네 통닭!! 너로 정했다!!
소소하게 또 맛있는 치킨과 맥주 치맥을 하신다면 이만한 장소는 없을것 입니다~
미애군의 공감 점수는 별 5개입니다.